
“홈스쿨링으로 준비한 꿈” 이동국 딸 재시, 미국 패션 명문대 합격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이재시가 미국의 패션 명문대에 합격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직접 전하며 딸이 걸어온 과정과 홈스쿨링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진은 “재시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었고, 우리가 내린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밤잠을 설치며 수없이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불안한 순간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며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대학 입학을 위해 과중한 과제와 시험 경쟁,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며 “우리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교육 방식과는 다른 생활 패턴을 선택했음에도, 재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고 집중하며 결국 세계적인 패션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재시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구상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을 즐겼고, 여러 패션 관련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수진은 “홈스쿨링을 하면서 단순히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했다”며 “패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술, 사진,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재시가 합격한 대학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패션 명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과 마이클 코어스를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학은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패션 디자인, 마케팅,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며, 졸업생들은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출신인 이수진과 결혼해 4녀 1남을 두고 있다. 그의 딸 이재시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방송 당시 밝고 당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도 SNS를 통해 일상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재시의 대학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과 네티즌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홈스쿨링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존의 교육 방식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해 꿈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디자이너가 되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수진은 “우리 가족이 선택한 교육 방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시가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더 큰 도전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